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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리뷰들

슈룹, 조선시대 치맛바람 맛 좀 보아라

by 밀리맘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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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슈룹의 시작

슈룹은 작은 아씨들 후속으로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입니다. 김혜수가 정말 오랜만에 사극의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방송은 16부작으로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부터 시작합니다. 김혜수, 옥자연, 김해숙, 김의성, 강찬희, 최원영 배우가 출연합니다. 현재 tving과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15세 이상 시청가입니다. 처음 예고편을 보았을 때는 분명 제 스타일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었습니다. 우선 제목부터 슈룹이라뇨? 되지도 않는 스토리에 유머 코드만 실없이 넣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김혜수 배우의 코미디 연기도 어색할 것 같았고요. 하지만 1화를 본 순간 머리를 땅 맞은 것 같았습니다. 내용도 재밌고 구성도 탄탄하고 김혜수 배우의 연기 역시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그냥 코미디 드라마가 아니라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슈룹이라는 제목 또한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은 것이 아니라 우산이라는 순우리말이었죠. 그럼 슈룹의 늪에 함께 빠져보시죠.

 

 

2. 슈룹 줄거리 

슈룹은 중전인 김혜수가 왕자들을 찾아다니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사고뭉치에다 말썽꾸러기 왕자들을 찾아가 혼내고 바른길로 이끌어주려고 노력하지만 현재로 치자면 사춘기에 중2병에 걸린 왕자들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항상 왕자들을 찾아다니느라 바쁜 걸음으로 다니는 중전을 보고 다른 후궁들의 왕자는 빈정거립니다. 슈룹의 처음 주제는 배동 선발이었습니다. 배동이란 간단히 말하면 세자의 공부 메이트를 선발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실 배, 아이 동이라하여 어렸을 때부터 세자만 받을 수 있는 교육을 함께 받고 함께 놀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자리였죠. 이 배동의 자리를 놓고 중전의 왕자들과 후궁의 왕자들이 경쟁을 합니다. 후궁들은 과외를 붙이거나 코디네이터를 붙이는 등 필사의 노력을 다합니다. 중전 또한 자신이 직접 시험범위의 서책들을 공부하며 왕자들이 배동의 자리에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중 대비마마가 몰래 세자가 되길 바라며 점 찍어둔 황귀인의 아들이자 왕의 장남 의성군을 배동의 자리에 올리기 위해 황귀인의 부친인 영의정은 계략을 꾸밉니다. 결국 의성군, 중전의 2남 성남대군, 태소용의 아들 보검군이 1차 시험에 통과하고 2차 시험 자격을 얻게 됩니다. 한편 세자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혈허궐이라는 질병에 걸린 것인데요. 자꾸 픽픽 쓰러지고 정신을 잃은 상태가 몇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조정에서 안다면 세자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다른 왕자가 세자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마인 중전은 세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또한 다른 왕자들이 조정에서 책잡히지 않게 왕자들을 항상 신경 쓰고 교육합니다. 대비마마는 중전이 맘에 들지 않아 그 자리를 황귀인에게 주고 싶어하고 그를 눈치채고 있는 중전은 중전의 자리를 지키고 세자를 지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중전은 세자를 왕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3. 슈룹 방영 후기 

 현재 4화까지 나와있는 상태인데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기대되고 흥미진진합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장치들을 중간중간 넣어서 지루하지 않게 계속 볼 수 있게 합니다. 사실 1화 시작부터 왕자들이 하는 말투에서 조선시대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코미디적인 요소보다는 중전이 왕자들을 위하는 모성과 정치 싸움에 집중이 되면서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점차 사라져갔고 김혜수의 연기가 모든 것을 커버해주었습니다. 세자는 어떻게 될지, 또 중전은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도 꼭꼭 챙겨볼 것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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