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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리뷰들

강철비2, 정상회담. 진짜 정상회담은 핵잠수함에서 시작된다.

by 밀리맘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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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철비 2 이전과는 다른 이야기의 시작

얼마 전 남편이 "넷플릭스에 강철비 2가 떴어!"라며 호들갑을 떨길래 저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벌써 떴다고?? 맥주와 안주를 준비해!!!!"라며 함께 호들갑을 떨어주었죠. 안주와 맥주를 준비해 넷플릭스를 켠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건 공조 2 였다는 것을요. 어쩐지 아직 영화관에서 안 내린 것 같은데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해줄 리 없죠. 뭐 어쩔 수 있나요. 이미 안주와 맥주는 준비가 되어 있었고, 아이들은 자고 있었고, 시간은 흐르고 있었으니까요. 강철비 2를 켰습니다. 강철비 1을 분명히 보았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강철비 2를 시청한 후 강철비 1을 다시 보았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강철비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강철비2는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주연으로 강철비 1에서는 정우성이 북한 정찰총국 요원으로, 곽도원이 남한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행 역을 맡았었죠. 참고로 강철비 1에서는 정우성이 엄철우라는 이름을, 곽도원이 곽철우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철우라는 이름이 쇠 철에 비 우를 써서 강철비라는 숨은 뜻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엄철우는 쇠 철에 벗 우 자를 쓰는 것으로 나오고 곽도원은 밝은 철에 집 우 자를 쓴다고 나옵니다. 강철비 2를 보면 강철비 1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 전개되어 조금은 아리송했는데 그 이유는 영화 강철비가 원래 스틸레인이라는 웹툰을 영화화한 것이라 그렇습니다. 스틸레인은 한국의 정치 및 스릴러 장르의 웹툰으로 이야기는 양우석 작가가, 그림은 제피가루 작가가 담당하였습니다. 웹툰도 시즌 2에서 강철비 1의 내용을 다루고 시즌 3에서 강철비 2인 정상회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강철비도 1, 2 스토리의 간극이 컸던 것입니다.

 

 

2. 강철비 2:정상회담 시놉시스

강철비2:정상회담은 정우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정우성은 한국의 대통령인 한경재 역으로 이성적이고 또 따뜻한 인물로 표현됩니다. 정우성 배우가 아주 젠틀하고 또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모습의 대통령을 그려줘서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슶니다. 한경재는 남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북미 평화협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죠. 핵 포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미국과 북한이 서로 으르렁대고 있었지만 협상만 잘 된다면 이번에야말로 종전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북미 평화협정을 위해 대한민국, 미국, 북한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정우성),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북한의 최고지도자 위원장(유연석)이 모여 협상을 시작하는데 미국과 북한이 자신의 주장만 해대며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됩니다. 계속되는 논쟁 속에 갑자기 회의장이 어수선해집니다. 갑자기 북한군들이 들이닥치며 혁명을 외치는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이 한국 대통령, 미국 대통령 그리고 자신의 최고 위원장까지 북한 핵잠수함으로 납치합니다. 복 호위총국장은 핵무기 포기와 평화협정은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결국 좁은 핵잠수함 속 함장실에 세 나라의 정상이 모여 이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상회담이 시작됩니다.

3. 강철비 2:정상회담을 보고 나서

음, 강철비 2를 보고 나서 다시 한번 강철비 1을 보았는데요. 제 의견으로는 강철비 1이 훨씬 더 다이내믹하고 긴장감 넘쳐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강철비 2는 뭐랄까 소소한 웃음 포인트들을 너무 많이 넣어놔서 분위기를 너무 가볍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주제는 무거운데 분위기는 너무 가벼운, 그래서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강철비 1은 소소한 웃음 포인트가 한번씩 분위기를 전환해줘서 더 좋았던 것 같았는데요, 이번에는 좀 과한 것 같다. 혹은 좀 억지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라면 강철비 1을 다시 한번 보는 편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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