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가족, 동료가 임신을 하면 뭔가 축하해주고 싶은데 잘 모르시겠다고요? 제가 받았던, 혹은 임신 때 썼던 아이템들 중에 선물용으로 가격대도 저렴하고 유용했던 것들을 소개합니다.
1. 입덧 캔디
입덧용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입덧이 있는 사람들이 이 사탕을 먹고 훨씬 더 증상이 좋아졌다는 말에 엄청 유명해진 캔디입니다. 임신 중에는 입덧이 정말 힘들거든요. 뭔가 상큼한 게 계속 땡기고요. 혹시나 친구가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하나 쓰윽 던져주면 센스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거예요.
2. 디카페인 차 (루이보스티)
양수를 맑게 해준다고 임신하면 꼭 마시던 차가 루이보스티입니다. 임신때는 모든 차 종류를 조심해서 가려마셔야 합니다. 이렇게 디카페인에 아기에게 혹은 임산부에게 좋은 티를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3. 딸랑이
임신했을 때는 아기 장난감을 사기가 어려워요. 아기가 갖고 놀지를 못하니까요.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바로 쓸 수 있는 장난감들을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 중에 하나가 딸랑이 입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눈은 잘 안보여도 귀는 들리니까요. 딸랑이를 흔들면 아이의 고개가 딸랑이 소리를 따라 움직이는 걸 보면 뭔가 듣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거든요.
조금 더 크면 손에 쥐고 혼자 잘 가지고 놀 수 있어 딸랑이를 추천합니다.
4. 베냇저고리
베냇저고리는 사실 많이 필요한 물건은 아니라 임신한 당사자에게 베냇저고리가 얼마나 있는지 물어보고 한두개 밖에 없다고 하면 하나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베냇저고리가 얼마 못입히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자기 돈 주고 사기는 조금 아깝거든요. 선물 받은 게 있으면 좋겠죠.
5. 스와들업
신생아는 태어나서 몸을 꽁꽁 싸놓잖아요. 모로반사라는 것 떄문에 아기가 놀라는 걸 방지하려고 하거든요. 아기는 자기 팔, 다리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해서 뭐가 막 움직이면 불안해하고 잠에서도 잘 깬답니다. 속싸개는 너무 덥고 답답해보일 때 스와들업을 쓰면 좋아요. 저렇게 나비처럼 생긴 옷을 아기가 입으면 움직일 수 있는 활동반경이 극히 제한됩니다. 그래서 아기가 안정적으로 잠을 자거나 놀 수 있어요.
6. 모로반사방지 스트랩
저는 아기가 스와들업을 입으면 너무 용을 써서 스와들업을 많이 입히진 못했고요. 아래의 스트랩을 사용했어요. 아기가 잘 때 저렇게 스트랩을 싸놓으면 혼자 모로반사로 깰 염려도 없어요. 또한 심장 쪽에 살짝 묵직한 느낌이 아이를 숙면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스트랩이 그런 역할을 해주어서 잘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6. 튼살크림
튼살크림 선물도 아주 좋아요. 배가 커지면서 튼살크림 바르는 면적이 늘어나거든요. 튼살크림도 어마무시하게 많이 발라야해요. 선물로 받으면 아끼지 않고 열심히 바를 수 있겠죠. 주의해야 할 점은 튼살크림의 향인데요. 향이 세면 후각에 예민한 임산부들이 튼살크림을 사용 못해요. 향이 최대한 없는 제품으로 선물해주세요.
7. 아기 베개
아기 베개도 간단하게 선물하기 좋아요. 뒤통수가 눌리는 걸 방지해주는 이 짱구베개로 주면 더 좋아할 거예요.
8. 임산부 영양제 (엽산, 철분, 비타민D)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엽산, 철분, 비타민 D가 들어있는 영양젠데요. 친구가 임신 초기라면 선물해주기 좋을 것 같아요. 임신 초기, 중기, 말기에 따라 먹어야하는 영양제의 종류도 달라지니 친구에게 어떤 영양제가 있는지 혹은 필요한지 물어보고 사주면 될 것 같아요.
9. 디카페인 커피
저는 커피 중독자라 임신 때 커피를 못마시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친구를 통해 알게된 오르조 커피.
오르조 커피는 사실 커피는 아니고 찐한 보리차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먹으면 연한 커피 맛이 나요. 식후에 깔끔하게 먹기 딱 좋답니다. 출산 후에도 많이 마셨어요. 유기농 보리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0, 초점책
아기는 처음 태어나면 눈이 거의 안보여요. 점점 자라면서 초점도 맞고 눈도 잘 보이게 되거든요. 그렇게 눈의 힘을 길러주는 초점책은 임신 때 사놓으면 조리원에 꼭 챙겨가는 아이템이예요. 아기가 침대에 누워있을 때 꼭 초점책을 옆에 펼쳐놔줘요. 아기도 덜 심심하고 눈의 힘도 기르니 좋겠죠.
11. 디데이 달력
임신 중에도 출산 예쩡일에 맞춰 D-00 이렇게 쓸 수 있지만 출산 후 아기가 며칠이나 됐는지 디데이 달력과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사진 볼 때 정말 좋더라고요. 어리긴 어린데 도대체 태어난 지 얼마나 됐을때지....몇년 지나면 가물가물해져서 헷갈리거든요. 디데이 달력과 아기를 같이 찍으면 며칠 때 우리 아기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며칠 때 우리 아기가 이런 행동을 했구나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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